<Cine-Forest: Awakening Bloom>

<시네포레스트: 동화動花>

(숲 극장: 동화)


<Cine-Forest: Awakening Bloom>

<시네포레스트: 동화動花>

(숲 극장: 동화)


〈시네 포레스트: 동화〉는 분당 중앙공원의 울창한 숲을 하나의 거대한 열린 극장으로 전환하는 세계 최초의 시도입니다.


‘시네 포레스트(Cine Forest)’는 숲을 단순한 배경이 아닌 공연의 주체적 공간으로 전이(轉移)시키는 개념입니다. 초고해상도 프로젝션 매핑을 통해 나무와 지형의 굴곡, 나뭇잎의 질감이 영상의 캔버스가 되며, 관객은 어느 방향을 바라보더라도 살아 움직이는 장면 속으로 몰입하게 됩니다.


부제 ‘동화(動花, Awakening Bloom)’는 나뭇잎 하나하나가 꽃처럼 피어나듯 매핑 영상이 숲의 움직임과 호흡에 결합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이 순간 숲은 단순히 자연이 아니라, 영상·음악·시민의 목소리가 어우러진 하나의 생명체적 존재로 변모합니다.


이 공연은 전통적인 클래식 공연을 넘어 ‘미디어 심포니(Media Symphony)’라는 새로운 형식을 선보입니다. 추억의 영화음악과 AI와 작곡가가 소통하며 창작한 새로운 교향곡이 70명의 오케스트라, 천 명의 시민 합창단, 숲의 바람·곤충·물소리와 어우러져 하나가 됩니다.

또한 미디어아트 영상과 함께 공원·역·거리·도로 등 성남시민의 생활공간에서 채집한 도시의 소리가 사운드로 활용되어 과거와 현재, 인간과 기술, 도시와 자연이 교차하는 다층적 서사가 만들어집니다.


〈시네 포레스트: 동화〉는 단순한 기술 시연이 아니라, 예술과 기술이 결합해 ‘확장된 공감(augmented empathy)’을 구현하는 무대입니다. 빛과 음향, 인간의 목소리, 자연의 숨결이 서로 울리며 관객은 단순히 ‘관람자’가 아니라 작품의 일부가 됩니다. 걷고, 숨 쉬고, 감각하는 모든 행위가 서사 속에 편입되며, 매 순간이 반복되지 않는 총체적·경계적 경험으로 남습니다.


이 작품은 미디어아트가 제시하는 새로운 예술의 지평이자, 성남이 기술과 예술의 도시 브랜드로 나아가는 상징적 선언입니다.